왜 라면은 먹으면 금방 배고파지는 건가요?
가끔씩 배가 출출할 때 먹는 라면. 그런데 왠지 모르게 라면을 먹으면 공복감이 빨리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내 몸이 라면이랑 안 맞는 건가? 아니면 혹시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은 라면을 먹으면 배고픔이 빨리 찾아오는 이유에 대해 알아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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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은 왜 배고픔을 느끼는가?
먼저, 사람이 왜 배고픔을 느끼는 지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공복감은 호르몬과 혈당에 매우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식사를 하면 혈당이 높아지며 지방 조직에서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반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면 혈당이 낮아지고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의 농도가 증가되어 배고픔을 느끼게 합니다.
혈당은 혈액에 녹아들어있는 ‘포도당’을 뜻합니다. 그리고 포도당은 사람이 활동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입니다. 이 중요한 에너지원은 당연히 식사를 통해 얻습니다.
즉 공복감을 느끼는 이유를 간단하게 줄여 말하면 “식사를 통해 얻은 에너지(포도당)가 슬슬 떨어져 가기 때문에 더 공급해 달라고 신호를 내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해서 너무 과해선 안됩니다. 너무 과해도 질병으로 이어지기에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합니다.
2. 왜 라면을 먹으면 배고픔이 빨리 찾아오는가?
그것은 라면이 정제 탄수화물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딱히 라면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 음식 대다수에 적용됩니다.
정제 탄수화물은 일반 탄수화물에 비해 많은 영양소가 제거되어 있어 소화가 빨리 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소화가 빨리 되는 만큼 혈당도 빠르게 상승합니다. 소화가 빨리 되었으니 혈당도 빨리 오르고 ‘렙틴’ 호르몬 농도도 증가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의 몸은 이렇게 혈당이 급격히 상승된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습니다. 고혈당 상태는 몸에 매우 좋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췌장을 통해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떨어트려 정상 혈당으로 되돌리려 합니다. 이러한 혈당의 급격한 변화에 의해 공복감이 빨리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 왜 라면은 먹으면 금방 배고파지는 건가요?